주민등록증 재발급받게 된 스토리
실은 옛날에 민증을 잃어버렸다.
다행이 찾았다.
주워주신 분이 우체통에 넣어주셨는데
이게 돌고 돌아서 몇년만에 내게 돌아왔다.
못찾겠다 싶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참 감사한 일이었다.
여기서, 민증을 잃어버리자 마자 신고부터 했던 나는
민증을 되찾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내가 신고했다는 사실을 까먹고 있었다..)
그러나 은행에 내 신분증을 제출하자
신분증 도둑으로 오해받을 뻔 했다..
왜냐하면 내 분실신고로 신분증 사용이 중지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사용하려 한다면 다시 뭔가..절차를 밟았어야 했을텐데
내가 분실신고한 사실도 잊어버리고 있었으니.. 말 다했다.
(그만큼 너무 오랜기간이 지난 후 내게 돌아왔다.)
어차피 운전면허증이 있었기에
굳이 주민등록증을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게다가.. 너무 바빴다.
사진찍으러 가는 것도 부담이었고,
재발급 신청하러 가는 것도 번거로웠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 언젠가는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 기회가 찾아왔다.
체험형 인턴에 합격하면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에 최근 몇개월 내 사진이 필요했다.
사실.. 그냥 쓰던거 내도 상관 없긴 했겠지만
정부에서 지원받던 취업지원금도 6회차에 접어들었기에
다 써야 했다.
그리고 증명사진 찍은지도 몇년이나 지났기에
겸사겸사 주민등록증도 발급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리수령 방법
사진찍고, 동사무소에 갔는데.. 이번엔 왠걸..
주민등록증을 되찾을 당시, 이전 집 근처 동사무소에서 직접수령했는데
거기서 제대로 처리를 하지 않아
재발급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나름 어렵게 시간내서 온건데..ㅠㅠ이노믜 공무원...!)
전화로 동사무소 직원들간의 실랑이를 지켜보았다..
내 민증을 재발급 해주려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분도
이런상황은 처음인듯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죄송하고 고마웠다.
무튼, 약 한시간 가량 실랑이가 계속되자, 내일 다시 와줄 수 있겠냐는 공무원 분의 말씀에
출근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알겠다고 하며 나왔고
공무원분의 성실한 업무 진행으로 다음날 바로 재발급을 신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민등록증 발급은 약 3주가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인턴을 하고 있는 도중에 연락이 왔다.
주민등록증이 나왔으니 가져가라고
(배달도 가능하지만 나는 당시 직접수령하겠다고 했다.. 뭔생각이었는지..)
결국, 대리수령 가능한지 묻게 되었다.
대리수령방법!!
1. 반드시 등본상 함께 거주하는 가족만 대리수령이 가능하다.
(통화하게되면 직원분이 이 부분에 대해 고지하고 나와 어떤 관계인지, 대리수령 가능한지 확인해준다)
2. 나는 직원분께 사전에 나와 어떤 관계의 사람이 대리수령을 하러 갈건지 말을 해줘야한다.
3. 대리수령자는 본인 신분증을 챙기고, 대리 수령해야하는 사람의 생년월일을 알고 가야한다.
그리고 나는 민증이 생겼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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