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토키(italki) 한국어 수업 준비 과정

나는 아직 한국어 회화 수업을 20회 내로 진행한 경험밖에 없고

아이토키에서 한국어 커뮤니티 튜터로 활동한지

갓 한 달이 지났으며, 수입도 많지 않다.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문법을 생각하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냥 항상 써온 단어이고, 문장이기에 자연스럽게 말하지만

내가 말한 문장에서 문법을 뽑아내 보라고 한다면

매우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이건 어느 언어를 사용하든.. 마찬가지라고 본다.

이렇게 살아왔던 사람이 갑자기 누군가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려 한다면

당연히 난관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

문법을 알려주는건 당연히 어렵고, 

언어를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

단순히 회화수업이라고 한다 할지라도, 

학생이 한국어를 어느정도 하지 못한다면, 

내가 영어가 유창하지 않는 한,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 

그래서 한국어 수업을 처음 준비한 방법부터 

수업이 약간 늘어나기까지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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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사항 적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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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나도 이것저것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고

블로그도 찾아보면서 어떻게 수업을 시작할지 고민했다.

사실 단순히 대화를 한다면 어려울건 없다.

캠블리와 같은 화상영어를 해본 사람이라면

내가 처음 외국인 튜터를 만났을 때, 그 튜터들이

내게 어떻게 인사를 했고, 어떤 질문을 했고, 

어떤식으로 대화를 이어갔는지만 안다면 

이를 바탕으로 질문을 작성해볼 수 있다. 

나는 그냥 내가 물어볼만한 질문을 주르륵 적어놓았는데,

(한국어 못하는 학생이 있을까봐 영어로도 밑에 적어놓았다)

그보다는 질문사항을 크게 3가지정도로 나눠서 작성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1. 기본질문사항

2. 개인적인 질문사항

3. 배우고자 하는 언어와 관련된 질문사항

기본적인 질문사항이란 

당연히 처음만났으니 서로의 이름도, 어디 사는지 등등 모르기 때문에

상대가 불쾌하지 않는 선에서의 기본정보를 묻는것이다.

특히 나는 이름에 주의를 기울였다.

상대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물어보았고,

나를 어떻게 호칭하면 좋은지를 말해주었다.

상대의 이름을 잘못 발음한다면 상대는 기분 나쁠게 분명하기 때문에

이름을 특히 주의했다. 

 

개인적인 질문사항은

상대의 취미, 직업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를 통해 상대의 관심사를 끄집어낼 수 있고,

이를 주제로 대화를 더 길게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기본적인 질문사항, 개인적인 질문사항을 생각할 때

나이, 결혼여부, 가족여부 등등이 포함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은 왠만하면 질문하지 않았다.

상대의 진정한 개인정보이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무례한 질문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질문은

배우고자 하는 언어와 관련된 질문사항이다.

내가 상대에게 맞추기 위해서는 상대의 언어 수준을 파악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질문사항이 꼭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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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유치하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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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사항을 정리한 후에는 

한동안 이 질문사항으로만 수업을 했다. 

저 질문으로 대화하는데 30분~1시간은 충분했다.

다만, 저렇게만 하면 학생은 단발성 수업으로 마무리한다.

 

나의 캠블리 수업을 생각했을 때, 

단순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생님도 좋았지만

수업 끝나기 5분 전에 내가 말했던 부분을 기록해놓았다가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고 고쳐주는 선생님도 좋았다. 

그래서 이 방식을 적용해보자, 

다음 만남으로 이어지는 학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다만,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학생과 배우고자 하는 언어와 관련된

질문을 하며 어떤 수업 방식을 원하는지 등을 질문한 후 

이 방법을 제안해봐야한다. 

이 때 학생이 자신이 배우고 싶은 부분, 고치고 싶은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명확하게 파악한 상태에서 말을 해야한다.

그냥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학생도 있기 때문에, 

학생의 스타일을 봐가면서 제안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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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수업교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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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학생을 단발적으로 만나다보니,

다양한 레벨의 학생들을 만났고, 

그 학생들이 어떤 요구사항이 있는지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름의 시도로 문장연습하기 수업과

한국 드라마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을 만들어 보았다.

 

아직 한국드라마 콘텐츠 수업을 신청한 학생은 없었지만

문장연습 수업을 신청한 학생들은 몇명 있었다. 

이렇게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내서 교안을 제작해보며 

수업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도도 함께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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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하는 수업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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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학생과 대화한 내용을 간단하게 해서라도

메모로 남겨둔다. 그래야 다음에 학생이 수업을 재신청 했을 때

어떤 학생이었는지 기억이 나고, 대화 내용도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기록은 학생에게 맞는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학생이 매우 좋아합니다.)

 

2. 학생이 도움을 요청하는 부분과 관련하여 

간단한 숙제를 제안해보는 것이다. 

거창할 필요 없다. 단어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오늘 수업에 나왔던 단어를 외워오는 것으로 숙제를 주고

다음 수업에서 체크하는 것 만으로도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3. 수업 약속 지키기

이건 아이토키에서도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다.

수업약속은 필수다. 사전에 조정할 수 있지만,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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